RIP 바르가스 요사 / 케이트 블란쳇 / 피셔-디스카우 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Pedro Vargas Llosa)가 별세했습니다. 막상 읽기보다는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던 책이 더 많았던 작가인데, 뒤늦게 주문해야 할 듯합니다.
영화배우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이 인생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서 전직 배우가 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가운데 땅 이야기의 갈라드리엘로 만나거나 (그럴 개연성이 전혀 없지만) <타르> 시퀄이나 프리퀄로 만났으면 하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직장인이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는 흔한 이야기 수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질투에 눈이 멀어 모차르트를 암살한 사람으로 알려진 안토니오 살리에리(Antonio Salieri)의 탄생 200주년이 이번 5월입니다. 음반 시장도 불황이라 딱히 눈에 띄는 프로젝트는 없는 것 같아서 집에 있는 음반이나 한두 장 골라 듣는 걸로 조촐하게 넘기려 합니다.
5월은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의 탄생 100주년이기도 한데, 이미 나올 박스는 과거에 다 나와있는지라 딱히 새로운 음반 계획도 없는 듯하고, 저도 더 이상의 음반도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에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 슈베르트 가곡집을 듣는 것 정도면 그에 대한 경의를 충분히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게는 최고의 아주체나인 피오렌자 코소토(Fiorenza Cossotto)가 90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음반 중 특히 좋아하는 <일 트로바토레>(아주체나)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산투짜)를 들으며 건강을 기원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