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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4

[독서]독서 스타일 예전에 제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회사도 바뀌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해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함에 따라 (예전에는 읽어서 이해 안되는 책이 없었고, 읽으면 다시 읽을 필요가 없었죠) 책을 읽는 방식이 많이 변했습니다. 나이 먹어가는 독서가의 생존법이랄까요. 전에는 한번에 여러책을 읽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인문서적을 읽고, 다른편에는 문학을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은 이런 다중독서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고작 하는 것이 메인독서와 서브독서를 나누어 하는 게 전부입니다. 1. 메인 독서 일단 메인 독서로는 한번에 한권만 읽습니다. 읽는 방법은 고전 중심의 문학 - 장르문학 - 인문/과학 - 프로젝트 서적의 순서를 반복하는 것인데 한권이 끝나야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2014. 10. 15.
[독서]책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 전에 회사를 다닐때만 해도 막판에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음악도 별로 듣기 싫고, 책도 안읽고 그냥 WoW만 하면서 모든 것을 잠시나마 잊곤 했는데 회사를 그만두고나니 WoW를 하는 시간이 줄고 (접속 안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특히 책의 경우 업무와 관련되는 책이나 지식과 관련되는 책이 아닌 그냥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문학을 읽게 되더군요. 오늘은 그래서 그냥 책과 얽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읽은 (동화가 아닌) 책은 쥴 베른의 "해저2만리"였습니다. 한글을 모르던 시절 청소년 문고판으로된 책을 어머님께서 읽어 주셨죠. 아마 인간을 달에 보낸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박정희 정권하에서 경제 발전을 위해 전국민이 노력하던 때라 "과학"에 .. 2013. 4. 23.
[독서]기업문화 오디세이 1 - 기업의 인류학에 관한 친절한 강의 [기업문화 오디세이 1 - 기업의 인류학에 관한 친절한 강의]는 최근 담당 전무님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인데 오랫만에 읽으면서 즐거웠던 경영관련 서적이었습니다. 저자는 종교학을 전공하고 회사에 취직해서 배웠던 구조주의적 접근법을 기업문화의 분석에 사용하고 그 결과를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 언급되는 틀이 예전에 친숙했던 구조주의란 사실이 신선하면서도 즐겁더군요. 사실 전 단 한번도 레비스트로스의 이론이 경영과 연관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 연관을 찾아낸다고 해도 그런 연구를 지원하는 회사가 (최소한 국내에)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죠. 헌데 그런사람이 있었고, 또 그런 연구를 지원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저자는 구조주의의 틀을 따라 기업에도 숨겨.. 2010. 2. 23.
[독서]나의 책 읽는 습관 엊그제 저녁을 먹고 와이프와 이야기 하다가 제 책읽는 습관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저처럼 독특한 습관이 있을 듯한데 트랙백 기대해보겠습니다. 1. 동시 다발적 독서 우선 저는 한번에 한책을 읽고 다른 책을읽기 보다는 한번에 여러종류의 책을 동시 다발적으로 읽습니다. 각 상황과 용도에 맞는 책을 선별해 두고 그때 그때 맞는 책을 읽죠. 예를들어 회사에서 업부시간에 공백을 이용해서 읽는 책, 출근하고 근무시간 이전까지의 자유시간 (회의 유무에 따라 보통 30분~1시간반) 동안 읽는 책, 퇴근후 집에서 읽는 책, 집에서 읽는 책 중에서도 화장실에서 읽는 책,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한 파트씩 읽게 되는책, 예전에 지하철로 출퇴근시에는 그때 읽는책, 그리고 누군가 약속장소에 가서 기다.. 2007.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