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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초년 직장인 티 내지 않고 멋 내기 ⑤옷차림은 옷 입은 사람을 말해준다 과거에는 옷차림이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신분 등을 말해주었지만 현재도 그럴까요? 관/혼/상/제에서 점차 복식의 중요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고 세계 전반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정장의 보루였던 기업들이 복장의 규제를 푼 지도 제법 되었고, 점차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자유복으로 드레스 코드를 낮추는 움직임도 많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계열사 중 (노타이) 비즈니스 정장을 공식적인 복장규정으로 정하는 드문 사례이지만,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도 그 코드를 지키지 않은 지 제법 되었습니다. 국내 최상위 로펌들의 대표나 파트너급 변호사들과 만나도 슈트는 기본이지만 많은 경우 노타이입니다. 금융 중에 증권계열은 임원 정도 빼고는 거의 자유복장이고 1 금융 쪽도 별반 다르지 않습.. 2023. 4. 20.
[음악]그래모폰(Gramophone) 100년 영국의 클래식 음반 리뷰 전문지 이 100주년이 되어, 이번 달에 특집호를 발매했습니다. 제가 그래모폰을 처음으로 보기 시작한 때가 대략 80년대 중후반이니 (중간에 구독을 중단한 기간이 있기는 해도) 대략 그래모폰 역사의 1/3을 함께 해왔습니다. 한참 열심히 이런 종류의 정간물을 보던 시절에는 과 함께 당시는 경쟁자였던 도 함께 구독했습니다. 는 매월 본문 기사나 리뷰와 연계된 컴파일레이션 음반을 하나씩 넣어주었고, 보다는 화려한 편집에 별점 시스템으로 제법 인기가 있었습니다. 당시는 클래식 음반의 황금기(?)여서인지 그래모폰에서는 옛 음반 중심의 계간지(International Classical Record Collector), 피아노 전문 계간지(International Piano Quarterl.. 2023. 4. 12.
[오디오]소니 헤드폰 MDR-CD 780 포칼의 래디언스를 들이면서 집안 정리를 하다 보니 (DT 880을 CD 780이 있던 자리로 옮겨야 해서) 20여 년 전에 구입해서 10년 정도를 사용했던 소니의 헤드폰인 MDR-CD 780을 놓아둘 곳이 없더군요. 점심시간에 주로 책을 읽지만, 책 읽기 피곤한 날 음악을 듣자는 생각에 회사로 가지고 왔습니다. 별도 사무실을 사용하니까 스피커로 들어도 상관은 없지만, 사무실에 블루투스 스피커 외의 뭔가 본격적인 스피커를 놓기도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는 회사 노트북에 물려 가끔 듣고 있는데, 비록 20 여년 전의 헤드폰, 지금은 중고 시장에서도 보기 힘들 헤드폰이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형과 착용감] 전체가 합성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하우징은 완벽한 플라스틱이고, 이어.. 2023. 3. 29.
[독서]팩트풀니스 (Factfulness) 회사에서 매달 책 한 권씩을 나눠주며 읽으라 하는데, 작년에 받은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이 한스 로슬링의 였습니다. 수년 전에 SNS에 의 전성시대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적이 있고, 팩트 만능주의자도 아니지만, 이 책은 제법 읽어 볼만 하고 많은 영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제목 부터 - 어느 매체를 막론하고 영어로 된 제목을 그냥 음차 하여 한글판 제목으로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만, Factfulness 정도면 음차 하기보다는 또는 풀어서 정도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제목은 라고 음차해 놓고는 본문에서는 으로 번역해 놓았으니 순전히 외국어 제목이 그럴싸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케팅을 위한 꼼수로 보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 그리고 사실에 근거해 사고하고 판단함을 방해하는 을 제어하는.. 2023. 3. 24.
윤석열 대통령 각하 + 김건희 여사님, 감사합니다!!! (시즌 2) 제게 블로그 방문자 폭증을 경험하게 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설에는 대통령은 물론 여사께도 감사할 일이 생겨서 감사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늘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주시기 위하여, 이번 설 명절에는 지난번 연말선물의 수입 농산물 논란을 한방에 잠재우는 선물을 준비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본디 농군은 부지런해야 하며, 혹시나 농군들이 안일함에 빠져 게을러질까 저어하여 쌀매입 의무 정책을 반대할 뿐이지 우리 농산물과 농업을 걱정하시지 않는 것은 아니란 것을 원산지 지역명까지 큼지막하게 명기해서 보여주십니다. 구성된 내용은 참으로 좋습니다. 아이들이나 저나 곱창김을 좋아하고, 아이들은 색색깔 떡국을 끓여주면 좋아할게 뻔하니까요. 아무튼 다시 한번.. 2023. 1. 20.
[오디오]포칼 래디언스 헤드폰 벤틀리 에디션 지난 포스팅에서 지금 쓰고 있는 DT 880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뭔가 새로운 소리를 듣기 위해 새로운 헤드폰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런저런 헤드폰에 대해 언급했는데, 결국은 포칼의 래디언스 벤틀리 에디션으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고려했던 헤드폰과 왜 최종 선택에 탈락했는지부터 적어 보겠습니다. [간택과 탈락의 지루한 과정] 애플 에어팟 맥스 - 애플기기와의 상성, 특히 공간음향 빼고는 별로 장점이 없고 그 장점을 살리려면 결국 애플TV를 사야 하는데, LG TV의 Web OS에서 구동되는 OTT앱들에 크게 불만이 없는지라 탈락. 베이어다이내믹 아미론 와이리스 - 좋아하고 신뢰하는 제조사에 평도 좋지만, 유선 헤드폰과 달리 인 블루투스 헤드폰이 출시된 지 좀 되었다는 점, 이 .. 2023. 1. 9.
가는 해(2022년), 오는 해(2023년) 대충 정리해 보는 2022년에 대한 후일담과 2023년에 대한 약간의 기대입니다. [가정 생활] 아이들은 여전히 건강하게 잘 자라고, 큰 문제없이 학교도 다니고 있습니다. 를 시행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도 없고 아내가 에 취미를 붙여 작금의 경제상황에도 저축은 늘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처럼 추락한 아파트 가격과 주식가격으로 자산평가 손실이 엄청납니다만, 오를 때도 그리 신경을 안 썼던지라 내버려두면 원금은 찾겠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1인 딸아이는 아직 이런저런 전시회나 공연에 잘 따라다닙니다만, 고1인 아들은 대부분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선호해서 이런 저런 비용을 줄여주고는 있습니다. 아직 보드게임에는 참여하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회사 생활] 이쪽 업.. 2022. 12. 23.
[음악]최근에 즐겨들은 음반들 2022년 11월 대충 올리는 음반 리뷰(?) 시리즈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음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들어볼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예전처럼 음반을 소개하기 위해 긴 글을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몇 개의 음반을 묶어서 간략한 소개를 중심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대충 적는 글이라 빠진 음반도 있습니다. 스티브 라이히 - 라이히/리히터 스티브 라이히의 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인 에 영감을 받아 그 작품에 음악을 입힌 것으로 리히터의 작품과 별개로 작업된 곡이죠.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은 아래 첨부한 동영상에서 맛보기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의 선이 점점 펼쳐지다가 다시 모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라이히의 음악은 이 과정을 음악으로 재현했습니다.. 2022. 11. 17.
[독서]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한강의 소설 를 읽은 후, 아니 그보다 더 가슴이 아픈, 그래서 도저히 빨리 읽을 수 없고, 하루에 몇 장을 넘기지 못하고 다음날로 넘겨야 했던 책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입니다. 현 정권의 에 공감하고, 그래서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그런 분들이 이런 책을 읽을 소양 따위 없을 것이 분명하지만, 전쟁의 민낯을 똑똑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막상 글을 올리려니 다시 복받치는 감정이 올라와 더 길게 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22. 11. 4.
[음악]타이달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음악들 타이달의 플레이 리스트 중에 라는 리스트가 있습니다. 이름대로 계정별로 가장 많이 들은 곡(트랙)을 정리한 리스트죠. 아직도 은 주로 CD를 이용하고 타이달은 신보를 들어보거나 약간 가벼운 감상에 활용하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곡이 없는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사실 말러나 브루크너를 많이 듣지도 않지만, 이 리스트에 그런 곡들로 꽉 차 있는 것도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합니다. 라파엘 그롬스와 줄리안 림의 와 편곡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곡이 담긴 음반은 이미 다른 글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줄리안 림의 편곡은 몇 번 칭찬해도 좋을 정도인데, 단순히 멜로디를 첼로에 맡기고 피아노는 반주를 하는 식상한 편곡이 아니라 둘의 대화와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3위는 디즈니 플러스의 스타워즈 세계관 드라마 의.. 2022. 9. 30.
[IT]로지텍 MX Anywhare 3 무선 마우스 얼마 전 로지텍의 MX Keys 무선 키보드에 대한 글을 올렸고, 그 글이 이후 제 블로그에서 늘 구독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을 받아(?) 같은 MX 시리즈 마우스인 MX Anywhare 3 무선 마우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득템의 과정과 선택의 기로 - Anywhere 3 냐 Master 3s 냐?] 기존의 회사 제공 마우스에 대해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노트북용이라 앙증맞은 크기지만 손이 비교적 작은 제가 쓰기에는 불편하지 않았고, 휠과 좌우 클릭, DPI 조정 이외에 기능이 없었지만, 전 마우스를 딱 그 정도 기능만 (사실 DPI를 조정하고 쓸 일도 없습니다) 사용하기에 더 많은 기능을 요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두 가지 불편함은 있었는데, 첫째는 키보드를 유니파잉 수신기로 연.. 2022. 9. 23.
[IT]애플워치 시리즈 7 -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활용법 사람이 덕을 쌓고 살다 보면 의외의 득템을 하기도 합니다. 제게 애플워치가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그간 스마트 워치를 장만 안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볼 때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이 쓰기에는 딱히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첫째, 일단 사용하게 되면 매일 같은 시계를 차야하는 재미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가지에 대해 실제로 애플워치를 사용해 본 후의 느낌을 중심으로 이야기할까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애플워치가 필요할까?] 저는 제가 하루에 얼마의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얼마나 걸었는지 등에 관심이 없고, 따라서 애플워치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건강과 운동 관련 기능은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다만 그냥 일상에 재미(친구 A가 자전거를.. 2022.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