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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유여행이 패키지 여행보다 좋은 이유 저는 해외여행에 있어 자유여행 예찬론자입니다. 사실 여행의 성격으로는 패키지로 다녀온 적은 없고, 출장의 경우 밀라노의 가구박람회를 갔을 때 주최측에서 여행사를 활용했기 때문에 약간 느슨한 패키지로 다녀왔을 뿐이죠. 제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대충 다녀본 나라들) 1. 돈보다 시간이 더 소중합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가 자유여행 보다 더 저렴하며,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패키지 준비하는 시간 보다 더 소요되니 패키지가 간편하기도 하죠. 간편하고 싸면 좋은 것 아닐까요? 제 생각은 해외여행 비용도 문제지만 시간을 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더구나 가족여행이라면 가족들이 시간을 맞춰야 하니 보통일이 아니죠. 그렇게 어렵게 한번 나갔는데, 기왕이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 2013. 10. 31.
[독서]사마천 <사기 본기> (김영수 번역 / 알마) 많은 분들이 그렇지만 사마천의 는 그것도 몇몇 중요하고 흥미로운 것만 편집한 판본으로 읽었습니다. 아마 그것도 완전히 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읽은 시점도 대학도 들어가기 전이니 그야말로 까마득한 어린시절이었죠. 이후 마음 한켠에는 찜찜하게 남아 있었지만 읽을 여력도 동기도 없었는데, 교보문고의 하루만 반값 세일덕에 김영수 선생 번역의 를 읽게 되었습니다. 싸다고 일단 사고 보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의 제대로 된 사실상 최초의 판본인 민음사의 김원중 선생 번역의 와 꼼꼼히 비교를 하고 구입했습니다. 민음사 판본의 장점은 우선 , , , , 모두가 번역이 완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김영수 선생의 알마 출판사 판본의 살인적 가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죠. 예를들어 (정가기준으로) 민음사판 .. 2013. 10. 30.
[IT]한방에 아침 브리핑을 해주는 앱 - 모닝키트 iOS에서 알림센터 기능이 생겼을 때 무척 좋아했던 사람중에 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iOS 7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하루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기능이 무척이나 요긴할 듯 보였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일정중 하루종일 일정은 알림센터에 표시되지 않는 관계로 사실상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각종 달력을 이용해서 하루종일 일정을 제법 쓰거든요. 예를들어 가고픈 음악회 일정을 메모해 둔다거나, 독서를 위한 진척계획을 표시 하는것 등을 각각의 달력을 형성해서 하루종일 일정으로 관리합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업체에서 아침에 모닝 알람을 듣고 일어나면서 바로 하루의 전반적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름하야 ! 알람에 각종 위젯을 달아놓은 형태인데 위젯은 날씨, 달력, 일정, 세계 시계, 명언, .. 2013. 10. 29.
[음악]페르난도 데 루치아(Fernando De Lucia) 페르난도 데 루치아(Fernando De Lucia)는 19세기말~20세기에 활약한 유명한 테너입니다. 레코딩 역사 초기에 300여개의 레코드를 만들기도 했고, 유럽은 물론 남미까지 폭넓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19세기의 성악적 전통을 이어받았음에도 그에 안주하지 않고 베리스모 오페라의 초연들에도 참여했고, 덕분에 그의 음반들은 옛 성악가들의 스타일과 베리스모 이후의 스타일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의 레파토리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돈조반니에서 시작해서 토스카, 팔리아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거쳐 로엔그린까지 이릅니다. 그는 매너리즘적인 발성으로 비평을 받기도 합니다만 다양한 톤, 독특한 비브라토, 옛 스타일의 벨칸토 창법으로 이름 높습니다. 아래는 국내에 그에 대한 자료가 사실상 .. 2013. 10. 22.
[영화]체인질링(changeling) A changeling is a creature found in European folklore and folk religion. It is typically described as being the offspring of a fairy, troll, elf or other legendary creature that has been secretly left in the place of a human child. Sometimes the term is also used to refer to the child who was taken. The apparent changeling could also be a stock or fetch, an enchanted piece of wood that would soo.. 2013. 10. 21.
우리 좌빨은 왜 성공하지 못할까? 제가 갑자기 오른쪽-왼쪽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월간지 가 장사가 안되는지 1년 정기구독하면 (세계史가 아니라 세계事 입니다)를 끼워준다는 이벤트를 한다고 메일이 왔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10월호를 뒤적이다가 보니 “ 구독이 저널리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제목의 세르주 알리미의 독자에게의 호소문까지 실려 있고 프랑스 사정도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명색이 월간지인데 40쪽짜리 타블로이드 신문 같이 생겨서 가격은 1만원이나 받으니 무려 56쪽에 푸짐한 광고와 온갖 쓰레기를 보너스로 담아 800원에 모시는 류와 비교하면 무진장 비싸 보입니다만(집에서 이런 “전단 포장지”를 받아보시면 자전거도 받고 1년 정도는 공짜로 볼 수도 있습니다) 기고된 기사들을 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일단 온라인에서.. 2013. 10. 18.
[독서]앨리스 먼로 - 편집자의 이야기 (데보라 트리스만)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앨리스 먼로(Alice Munro)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녀와 인연이 깊은 뉴요커의 편집자 데보라 트리스만(Deborah Treisman)이 이를 기념하여 뉴욕커에 기고문을 올렸는데 무단으로 번역해서 포스팅합니다. 이번에도 그냥 잉여력 폭발로 한 초벌 번역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그래도 그녀의 수상 소식을 이제 누가 모른다고 뉴스 퍼다 나르는 블로그 보다 좀 낫다 생각해 주시길~! 앨리스 먼로의 이야기들을 편집하는 것을 때때로 뜻밖의 경험을 안겨준다. 내가 마지막 문단이 제대로 결말지워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할라치면 그녀는 먼저 새로운 엔딩을 팩스로 보내오며, 내가 5쪽이 뭔가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라 표시해 놓을 참이면 그녀는 5쪽을 다시 구성해서 메일로 보내놨다는.. 2013. 10. 11.
[독서]보르코시건 시리즈 - <명예의 조각들>, <바라야 내전>, <전사 견습> SF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인데 시리즈의 일부인 마일즈 보르코시건 연대기의 첫 두편은 이미 행복한 책읽기를 통해 과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고 절판된 바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은 전권의 판권을 계약했다고 하며, 작가가 정해준 순서에 따라 일종의 프리퀄인 과 을 먼저 출간하고 이어 으로 나왔던 을 제3권으로 출간했습니다. 야심찬 프로젝트가 시작은 멋져도 좀 지나면 늘 그렇듯 엄청나게 빠른 행보를 보일 것 같았던 것과 달리 은 조금 지연되는 듯합니다. 출판사는 별도의 홈페이지까지 만들고 열심히 트윗하고 있지만 만화를 포스팅 하는 것 빼고는 후속 발간에 대해서는 별 소식이 없군요. 홈페이지도 요즘은 영 관리가 안되는 느낌이구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소식은 마지막에 있습니다. 7번 항을.. 2013. 10. 8.
[음악]Frederic Lamond: Rare Broadcasts and Selected Recordings 요즘 지인들하고 번역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잉여력이 폭발하여 Frederic Lamond: Rare Broadcasts and Selected Recordings의 내지 책자를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리스트의 제자인 프레데릭 라몬드의 삶에 대해 정리되어 있는 국문 자료들이 별로 없는데 이 글은 내용이 제법 재미 있습니다.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재미로 시작해서 그냥 초벌 번역한 수준이니 책임은 못집니다^^. FREDERIC LAMOND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프레데릭 라몬드(1868-1948)는 그의 형 데이비드로부터 첫 음악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14살에 라몬드는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의 가르침을 받기위해 호쉬(Hoch) .. 2013.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