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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4

[음악]윌리암 카펠(William Kapell) re-Discovered? 좀 뒤늦은 소식일 수 있는데, 비행기 사고로 요절한 윌리암 카펠(William Kapell)이 사망하기 직전에 남긴 녹음이 50여년 만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고가 있던 53년에 31세에 불과 했지만 이미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대가의 기반을 닦아 놓았던 카펠이 남긴 마지막 녹음인 이번 발견물은 약 세시간 분량이라 하네요.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K570,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3번 등의 기존 레파토리 외에 그가 녹음으로 남기지 않았던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7번 등의 곡들이 포함되었다고합니다.또한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3번도 들어 있다고 하니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음원은 로이 프레스톤(Roy Preston)이란 음악 애호가가 호주방송국(Australian Broadcasting C.. 2005. 2. 28.
[음악]푸르트뱅글러(Furtwler)의 영웅교향곡 이야기 오디오 관련 모 싸이트에서 푸르트뱅글러(Furtwler)의 "영웅"교향곡 녹음중 1952년 티타니아궁(Titania Palast)에서의 BPO실황녹음이 12월7일인지, 8일인지 아니면 둘다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그에 대한 답글들이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야 쉬운 것이지만 (제가 둘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푸르트뱅글러의 "영웅"교향곡과 관련해서 이야기해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52년 12월의 "영웅"교향곡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푸르트뱅글러의 연주기록에 의하면 12월 7,8,9일의 연주회에서푸르트뱅글러와 BPO는 모두 같은 곡을 연주했습니다. 이중 "영웅"교향곡은 7일과 8일의 연주가 녹음되어 남아 있죠. 두개의 연주중 8일의 연주는 이런저런 경로로 발매된 반면, .. 2005. 2. 25.
[여행]싱가포르-홍콩 출장기⑤ - 클락키, 보트키 2004년3월27일 부터 4월2일까지 6박7일간 다녀왔던 싱가포르-홍콩 출장기 다섯번째입니다.한날 이야기인 센토사섬 이야기가 길어져 파트를 나누어 올리기 때문에 어찌보면 4-2번째라 할 수 있구요... 센토사섬을 나와 호텔에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무역센타에서 의외로 택시가 안잡히더군요. 기다리고 있는데 약간 험상 굿게 생긴 싱가포르 아저씨가 접근합니다. "니네 어디가냐? 여기 택시 잡기 힘들꺼다... 내가 태워줄까?"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나라시"였죠.^^ 인상은 험하지만 별로 위험할 것 같지도 않아서 적당히 가격을 절충해서 올라탔습니다. 올라타자 마자 이 아저씨 어디서 왔냐는 물음으로 시작해 또 하나의 영업을 시작하네요. 솔직히 엄청난 싱글리쉬(싱가폴 잉글리쉬) 때문에 가까스로 알아들었는데 남자들이.. 2005. 2. 25.
[음악]안스네스와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 지난 20일에는 안스네스(Leif Ove Andsness)와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전에말씀드린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 패키지 중의 첫번째 순서였죠. 프로그램을 보면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작품 40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18번 K456 (인터미션) 바흐피아노 협주곡 5번 BWV1056 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 이런 구성이었기 때문에제목과는 달리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안스네스가 협연자로 참가한 공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연주회의 결과를 보더라도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앞으로 오는게 더 적합할 것 같더군요. (마케팅 차원에서는 아니겠지만...^^) 우선 이런 종류의 평들에 항상 불만사항으로 이야기 되는 관객문제를 먼저 이야기하는게 좀 생뚱맞을지라도 먼.. 2005. 2. 23.
[여행]싱가포르-홍콩 출장기④ - 센토사섬 2004년3월27일 부터 4월2일까지 6박7일간 다녀왔던 싱가포르-홍콩 출장기 네번째입니다.세인트 그레고리 스파(St. Gregory Spa)의 싱가포르 본사를 방문하고 싱가포르와 홍콩의 트렌드 등을 알아보는 목적의 출장이 었습니다. 세인트 그레고리 스파와의 업무는 정리가 다 된 관계로 싱가포르의 대표적 테마파크이자 휴양지인 센토사섬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위 사진은 저희가 묵었던플라자 파크로열 호텔의 로비인데 채광창을 이용한 자연채광과벽천이 인상적입니다. 센토사섬으로 가는 방법은 육로를 이용하는 방법, 배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접근하는게 제일 흥미롭죠. 케이블카는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타실 수 있습니다. 센토사까지의 케이블카 자체로.. 2005. 2. 21.
[렌즈]Micro-Nikkor AF 105mm F2.8D 구입 니콘의 대표적인 마이크로 렌즈중 하나인 105미리 마이크로를 구입했습니다. 발매년도가 10년이 넘은 제품이라 같은 화각의 신제품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어디에서도 제대로된 정보가 없었고, 꽃피는 봄이 오기전에 렌즈가 손에 익어야 봄되면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와이프의 생각도 맞는 것 같아 일단 질렀죠. 사실 처음에는 니콘의 60미리 마이크로와105미리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렌즈의 촛점거리 효과 때문에 60미리가 좀더 밝은 렌즈로서의 효과가 난다는점, 105미리쯤 되면 항상 삼각대가 필수라는점이 고민이었는데 아무래도 조금 먼 거리에서도 접사가 용이한 105미리로 결정하게 되었네요. 촛점은AF와 매뉴얼을 사용할 수 있는데, AF상태에서 매뉴얼로 조정하는 모드는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사용.. 2005. 2. 19.
[음악]내 음악 공부의 동반자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영역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음악을 듣다보면 가끔 역사적 사실이나, 개념, 용어들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면 되기는 하는데 성격상 궁금한거는 좀 뒤져봐야 되기 때문에이런 용도를 위한 사전을 옆에두고 있죠. 예전 공부할 때 보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사전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는 것 같더군요. 국내 사전이야 개념정의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외국의 저명한 사전의 경우는 각 항목마다 거의 논문 한편에이라 할 정도의 출중한 내용들이 많죠. 음악에 대해서도 마음 같아서는 New Grove 정도를 한질 집에 구비해 두면 뽀대도 나고 평생 동반자로 삼을 수 있어 좋기는 한데 부피도 많이 나가고가격도 제법 되기 때문에 집에서는.. 2005. 2. 17.
[음악]레이첼 포저의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집 스피커를 리본 트위터가 달린 로돌포로 바꾼 이후 원전악기 연주를 유달리 많이 듣게 되는데 (3/5a 시절에는 성악을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 가장 자주 듣는 음반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레이첼 포저의 신보가 아닐까 합니다.(근자에 논란이 되었던 모 방송의 PCM에 의한 디지탈 음원이 생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프로와 관련하여서도 DSD를 이용한 SACD를 자주 듣는게 웰빙 생활에도 좋겠죠^^) 얼마전 채널 클래식스에서 나온 레이첼 포저(Rachel Podger)와 게리 쿠퍼(Gary Cooper - 영화배우 이름 같죠?^^)의 음반은 "모짜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집" 제1권이란 제목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포저의 모짜르트 학습과 병행하여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퍼는.. 2005. 2. 15.
[음악]Marston의 2005년 발매 계획 - 성악 부문 설연휴 잘 보내셨죠? 저는 지난 5일부터 어제까지 9일간 푹 쉬었답니다. 지난 2월3일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마스턴 레코드(Marston Records)의 2005년 발매 계획의 두번째로 성악부문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이미 발매된 36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장미의 기사" 공연실황인데, Fritz Busch의 지휘로 Alexander Kipnis, Tiana Lemnitz, Germaine Hoerner, Fritz Krenn,Editha Fleischer 등의 30년대 최상급 성악가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성악음반 복각의 권위자 워드 마스턴 답게 복각음질이 36년이라는 녹음년도를 생각하면 탁월하게 좋습니다. 과장을 하자면 당시의 오페라 극장에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요^^.이 음반은 최초의 ".. 2005. 2. 14.
[음악]라자르 베르만(Lazar Berman)을 기리며... 소식에 의하면 러시아의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Lazar Berman)이 지난 6일 피렌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1930년생으로 향년 74세였다고 하네요. 이 소식을 듣고 베르만을 기리는 뜻으로 International Piano 2002년 9/10월호에 게재되었던 제레미 니콜라스(Jeremy Nicholas)와의 미공개 인터뷰(78년)를 번역해서 올릴까 생각했습니다만 설기간이라 이일 저일이 많아 A4 6페이지에 달하는 인터뷰 모두를 번역해 올리기는 무리다 싶더군요. 해서 다음에 시간나면 올리기로 하고... (죄송합니다) ... 같은 책에서 스캔한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F[ME] *모든 사진에 대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2005. 2. 9.
[여행]싱가포르-홍콩 출장기③ - 시내관광 및 나이트 사파리 [나이트 사파리에 대한 추가 2015.07.02] ①현재 동물원 지구에는 , 외에 가 추가되었습니다. 은 4가지 중요한 동물쇼를 볼 수 있는 일반적 형태의 동물원, 는 야간 개장 동물원, 는 세계의 주요 강을 모티브로 강과 강가의 동물들을 배를 타고가면서 볼 수 있는 동물원으로 세 시설은 모두 인접해 있습니다. ②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시설입니다. 트램만 한 바퀴 타고 도는 것으로는 제대로 즐기기 힘들고 무덥지만 각각의 으스스한 산책로를 걸어 다녀봐야 야생의 정글을 밤에 거니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 보다 다양한 동물을 보다 잘 보고 싶다면 그냥 낮에 동물원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③야행성 동물들이라 하지만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으며,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장.. 2005. 2. 4.
[음악]Marston의 2005년 발매 계획 - 피아노 부문 얼마전 받은 뉴스레터에 의하면 언제나 매니아들을 위한 음반을 발굴해서 복각해 내는 마스턴 레코드(Marston Records)의 2005년 발매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피아노 연주음반은 세종류만 계획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각기 음반의 면면을 볼 때 세 종의 음반 모두 최고의 기대를 모을만 합니다. 우선세인들에게는 완전히 잊혀졌지만 마스톤이 발굴해내 발표했던 1, 2집(총 4CDs)으로 비평가는 물론 애호가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던 에른스트 레비(Ernst Levy)의 3집이 이번달에 예정되어 있습니다.레비는 몇번 소개드린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와 함께 덜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고로여기는 피아니스트중 하나 입니다. (물론 최고로 여기.. 2005.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