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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nderful Life

각성(Awaken) 그 뒷이야기

by 만술[ME] 2011. 11. 16.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두편을 일단 보시고..

1편 / 2편

제가 맘먹고 각성을 했습니다만... 결과는...ㅠ.ㅠ



[그림해설 : 원수 프리실라와 싸우기 위해 클레어는 비장의 무기로 자신을 희생하여 각성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과거 자신이 각성하여 동료 진을 희생시켰던 죄책감이 잠재의식에 있어 그 때문에 의지와 달리 각성을 못하고 프리실라에게 발리는 내용]  

사실 제가 제대로 된 각성을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저희 상무님과의 일종의 "불가침 조약"(둘중 하나가 그만두면 다른쪽이 어려운 일 다 떠안게 되는 망하는 일이 발생하니 신사적으로 살자) 때문이었는데, 제가 오늘 그 조약을 깨고 (재무팀장 표현에 의하면 "니가 히틀러냐?") 상무님께 각성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아주 신사적으로...
 
만술 : 상무님이 시한을 정해주시면 그때까지는 충성을 다해 일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바로 나갈 수도 있지만 이게 다 불가침 조약을 준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상무 : 내년 상반기까지! 그전에 니가 그만두면 회사 망해.
만술 : 그건 말이 안되죠!
상무 : 너 연말에 이사 달아줄께! 그래야 내가 그만두지.
만술 : 그것도 말이 안되요. 길게 잡아 3월이면 중요한 프로젝트 다 끝낼 수 있어요.
상무 : 내년 상반기. 
만술 : 안되요. 내년 3월말이요.
상무 : 그래. 난 2월말에 그만둔다.
만술 : 헉!
상무 : 그러지 말고 우리 둘이 여행이나 가자. 뭐 그만두는건 그때 그만두고.
(대화 종료)

아무튼 제가 그만둔다는 것에 대해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뭐 이런 상황이 있단 말입니까? 그래도 일단 3월이라 말은 꺼냈다는데 의미를 두고 상황종료..ㅠ.ㅠ 도저히 대화가 안되요.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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