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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메라 - IT

[사진]우리집이 카메라 과부촌이 되었어요~!

by 만술[ME] 2011. 9. 27.

[지난 금요일 - 맛나게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와이프 : A(얼마전 결혼한 처조카)가 DSLR을 살려고 하나봐. 니콘 사라고 했지.

만술 : 응.

와이프 : 자기 출사도 안나가고 하니 렌즈 빌려 준다고 했어.

만술 : 렌즈?

와이프 : 봐서 D70도 빌려주려 했는데, 그거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카메라는 새로 사고,

            약간 문제 있는 18-70이랑 다른 렌즈 빌려주면 18-70은 자기가 고쳐 쓰겠데.

만술 : 나도 이제 다시 사진 좀 찍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ㅠ.ㅠ


[지난 주말]


조카 : 이모부, 지금 출발 합니다.

만술 : 오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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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술 : 노출이 어떻고, 셔터속도가 어떻고, 조리개가 어떻고, 구도가 어떻고...

조카 : 네. 좀 이해가 가네요.

만술 : 사실 사진이야 18-70 같은 표준 렌즈만 있으면 되.

         그리고 이건 마이크로 렌즈라고 접사 할 때 쓰는거야.

조카 : 오! 접사 찍어보고 싶었어요!

만술 : 그... 래...?????

          그리고 이건 50미리 단렌즈인데... 뭐 특별히 카페서 쓰거나 뭐 인물을 찍거나...

조카 : 오! 50미리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죠?

만술 : 그.... 렇... 긴... 하지....

         이건 80-200 망원인데, 무겁고, 포커스 잡기 힘들고... 사실 망원 쓸일도 없고...

조카 : (마운트 해보더니) 우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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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8-70, 17-35 건지고 나머지는 모두 조카가 들고 갔습니다. 융도 챙겨드렸어요.^^



SLR은 넉대인데 (F6, F80S, D1X, D70) 렌즈는 이제 달랑 두개라는... 그나마 럭셔리 두종을 안넘긴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조카가 빌려간 렌즈중 하나라도 박살 내면 그김에 신형으로 업글 하게 될지도...ㅋ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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