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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메라 - IT

[IT]아이패드2 간략 사용기

by 만술[ME] 2011. 7. 12.
지난 포스팅에서 아이패드가 그닥 쓸모가 없으리란 판단을 했음에도 아이패드2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열흘정도 사용한 소감을 올리면서 사용해보기 전의 생각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사용배경]

저희 팀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가 7개입니다. 아울러 6개의 팀으로 구성된 "본부"의 선임팀장역을 맡고 있어서 본부 관련 업무도 제 업무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충 10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관할하는 정도의 로드가 걸려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 프로젝트들에서 생산되는 각종 보고서, 자료의 양이 제법 되고, 그중 상당수는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프로젝트마다 성격이 많이 달라서 이 데이타들이 회사 인트라넷이나 그룹웨어를 통해 업데이트 되고 열람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커다란 바인더 하나를 마련해서 이 자료들을 철하고 업데이트하고 해왔습니다. 헌데 이 방법의 단점은 분명히 제가 어떤 자료를 받기는 받았지만 읽고 대충 던져놓거나 보고 하는 과정에 보고 받으시는 분이 가져가신 뒤 제가 다시 채워 넣지 않아서 필요한 순간에 또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 자료를 요청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경영진과 회의시 담당자도 못외울 숫자나 데이타를 물어보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를 위해서는 과거의 데이타도 보관해야 하고, 솔직히 그러려면 바인더 몇개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그냥 한군데 제가 받는 자료를 다 모아놓고, 나중에 필요할 때 열람할 수 있게 노트북을 사용하는게 하나의 방법인데, 그 무거운걸 들고 다니며 회의 한다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때 생각난게 만약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제가 생각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면 그냥 지르자는 것이었죠.



소감1 : 직접 데이타를 생산하기 보다 소비한다면 노트북 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데이타나 문서들을 아이패드에 옮기는 것은 좀 멍청한 짓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하게 되었고, 다음과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둘다 서로 동기화 해버렸습니다) 자료들을 아이패드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회의하면서는 타자치기 보다는 적는게 편해서 노트패드와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며 회의하고 있죠. 봐서 뱀부펜 정도로 아이패드에 직접 필기하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향후 PC원격 제어를 통해 인트라넷 프로그램도 아이패드에서 사용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만 아이패드로 문서를 만들거나 할 생각이면 포기하세요.^^

소감2 : 집에서 PC켤일이 1/3로 줍니다

아이패드는 부팅이란 과정이 없기에 웹에 접속할 일이 있으면 바로 접속됩니다.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PC를 켤 필요가 없더군요. TV홈쇼핑 보면서 바로 최저가 검색해보고, 상품평 검색해 보는 재미도 좋고, 누군가와 얘기하다 바로 웹 검색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소감3 : 다음클라우드 보다는 네이버 N드라이브가 아이패드에는 좋습니다

다음 클라우드 앱은 아이폰용만 있더군요. 해상도가 떨어져서 보기 힘듭니다. 반면 N드라이브는 아이패드 앱이 있어서 좋습니다. 용량이나 방식으로 볼 때 저는 다음이 좋은데, 앱만 나오면 되겠습니다. 일단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어쩔 수 없이 네이버입니다.

소감4 : 영화 볼것 아니면 큰 용량이 필요치 않더군요

아직 일주일 사용자의 의견입니다만, 저는 32GB면 넉넉할 듯합니다. 솔직히 16GB도 될 것 같구요. 처음에는 64GB짜리를 구하려 했는데, 품절이라 32기가 짜리로 했는데 뭐 공간은 넉넉합니다. 앱들이 용량을 거의 차지 않하네요. 저는 영화를 볼 생각이 없으니 이 정도면 딱입니다.

소감5 : 스마트 커버는 있으면 좋고 보호필름은 필요 없더군요

저는 장비를 아끼지만 그렇다고 신주 모시듯 하지는 않습니다. 두개의 아이팟을 쓰면서 단한번도 커버나 보호필름을 붙이지도 않았고, 지금 아이패드도 그냥 스마트 커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러는 이유는 첫째, 제가 아이팟을 쓰면서 제법 험하게 다루었지만 액정에 기스가 잘 나지도 않고, 난다하더라도 보는데 지장이 없더군요. 아몰레드니, 레티나니 하면서 화질을 따지는 마당에 일부러 화질 저하를 유발하는 필름을 붙일 이유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강화유리를 믿고 삽니다.

아울러 애플 제품의 중요한 장점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인데, 흠집을 방지하겠다고 그 디자인을 케이스 속에 감추는 것은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스타일 멋지다고 아르마니 정장을 입고는 비맞을까봐 비닐 우비입고 다니는거랑 비슷해 보여요.^^

다만 스마트커버는 비싸지만 편리하더군요.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게 정말 좋습니다. 아쉬운건 비싸다는거, 특히 가죽은 가격의 압박이 엄청납니다. 가죽은 흠도 잘나네요.

소감6 : 앱 다운 받는 재미가 있군요

저는 스마트폰을 안쓰기에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그런 조그만 어플들을 뭐에 쓰나 싶었습니다. 써보니 재미 있습니다. 이런 저런 앱들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시간 때우기는 최고네요.

소감7 : 10년을 함께한 프랭클린 플래너와 작별을 고할 듯합니다

그간 플래너와 구글 캘린더를 병행했었습니다. 구글 캘린더는 업무상의 일정 공유 때문에 시작했는데, 의외로 편해서 그간 계속 써왔습니다. 아이패드를 쓰면서 다이어리, 바인더를 없앨 생각이기 때문에 이제 프랭클린 플래너와는 작별이 될 듯합니다. 일정과 할 일은 구글과 아이패드 캘린더, GoTasks를 연동해서 쓰면 되지만, 플래너의 최대 장점인 개인의 지배가치와 오늘의 일들을 연계하는 기능은 별도로 알아서 구현해야 할 듯합니다.

아무튼 써보니 좋습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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