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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게임 - 취미생활

[독서]근래 출간된 <지적 갈증을 채워줄(?) 교양지> 이야기

by 만술[ME] 2015. 3. 6.

최근 관심을 가질만한 정간물 두 종이 발간되었습니다. 하나는 과학분야의 교양지인 <스켑틱>의 한국어판입니다. 원서는 계간지이고 국내는 한 계절씩 밀려서 계간으로 발간할 예정이라 합니다. 이번 창간호는 이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혈액형 성격론>의 허구성 등의 내용에 시간여행과 다중우주론을 양대 특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을 지양하고 흑백을 기본으로 빨강으로 포인트를 넣은 2도 인쇄로 대부분의 본문을 처리한 덕분에 광고 없이 300쪽에 정가 15,000원으로 맞출 수 있었을 듯합니다.

 

 

 

 

아울러 <베스텐트> 2014년호도 나왔습니다. 원서는 1년에 두 번 나오지만 국내는 한 권으로 내는데 2014년호가 2월말 출간되었습니다. (2013년호가 2013년 1월에 나오고 2년이 지나 이번 호가 나온 사연이야 있겠습니다만) 어느덧 3호가 발간되었으니 이제 자리를 잡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호까지는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는데, 이번호는 무선제본으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가격은 오히려 25,000원에서 23,000원으로 내렸는데 바람직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연히 <문화일보>의 기사를 접했는데,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지적 갈증을 채워 줄 교양지’ 세 종이 모두 제가 보고 있는 정간물입니다. (나머지 한 종은 작년에 5호를 발간한 <뉴레프트리뷰>이며 6월에 제6호가 나올 예정이라 합니다) 이런 우연의 일치 보다 더 흥미로왔던 것은 기사에서 이런 ‘교양지’의 판매부수를 1000권으로 잡는다는 것이 었습니다. 이 판매부수에 도서관들이 포함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판매부수 1000권짜리를 무려 세권이나 본다는 건 제가 너무 마이너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권 모두 본 다는 건 크게 잡아도 500명 안쪽에 든다는 극히 마이너한 취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뉴레트프리뷰>와 <베스텐트>는 독자가 거의 일치할 것이니 이 둘을 읽는 사람이 <스켑틱>도 볼 확률을 50%정도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70쪽짜리 책 두 권을 사봐야 넓고 얕은 지식으로 대화를 하는 정도 밖에 못된다면 (더구나 그 책은 베스트셀러니 서로 패를 보여주고 하는 게임 같아 대화가 흥미로울 것 같지도 않습니다) 위 세 가지 중에 한 가지 구입하면 쉽게 1000명안에 들어 갈 수 있으니 간편하고 좋지 않을까요? 국내 성인인구를 4천만 명으로 잡으면 0.0025% 수준에 들어가는 겁니다.^^

 

M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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